바퀴달린 평평이의 생각노트
'위대한 쇼맨' 지상 최대의 쇼(영화리뷰, 줄거리) 본문
1】기본 정보
- 개봉: 2017년 12월 20일
- 장르: 뮤지컬, 드라마
- 국가: 미국
- 등급: 12세 관람가
- 시간: 104분
- 감독: 마이클 그레이시
- 출연: 휴 잭맨, 잭 에프론, 미셸 윌리엄스, 레베카 퍼거슨, 젠데이아 외
2】멸시와 천대를 뛰어넘은 특별한 사람들의 위대한 쇼 (줄거리)
'바넘'은 가난한 양복장이 집안의 아들이다. 그는 아버지를 따라 부유한 상류층의 양복을 맞춰주러 다녔다. 그러던 와중 그는 부유한 집안 출신 소녀인 '채리티'와 사랑에 빠진다. 얼마 후 바넘의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바넘은 집도 잃고 거리에서 떠돌이 생활을 한다. 빵과 음식을 훔치며 생계를 유지해야 했지만 그 와중에도 채리티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이어나갔다. 힘든 생활을 이어가던 바넘은 숙식과 임금을 제공하는 미국 철도 공사에 지원한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어엿한 성인이 된 바넘은 채리티의 집으로 찾아가 정식으로 채리티를 데려간다. 채리티의 아버지는 그녀가 바넘의 가난에 질려 다시 돌아올 거라고 했지만 바넘은 그녀를 호강시켜 줄 거라며 호언장담한다. 둘은 뉴욕에 작은 집을 구해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그리고 둘은 머지않아 두 딸의 부모가 된다. 하지만 행복했던 시절도 잠시, 바넘이 다니던 회사가 파산해버렸고 바넘은 순식간에 실직자가 된다. 그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했고 결국 파산한 회사의 무역 선단 권리 증서를 담보로 1만 달러를 빌린다. 바넘은 그 돈으로 건물을 사서 박물관을 차린다. '바넘의 호기심 박물관', 이름부터 엉뚱한 박물관에는 거대한 기린의 박제와 루이 16세의 목을 자르는 단두대 등, 기상천외한 것들만 있었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 바넘은 박물관에 살아있는 게 필요하다는 딸들의 말에 힌트를 얻는다. 다음날 바넘은 왜소증을 가진 '찰스'를 찾아가서 그에게 자신의 박물관에서 함께 일해줄 것을 제안한다. 처음에는 경계하던 찰스는 이내 바넘의 설득에 제안을 수락한다. 이때부터 바넘은 본격적으로 신기한 특징을 지닌 별종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얼굴에 수염이 수북하게 났지만 노래를 기가 막히게 잘 부르는 여자. 공중 곡예를 하는 흑인 남매, 전신에 문신이 있는 남자, 온몸에 털이 난 남자, 몸무게가 227kg인 남자, 키가 엄청나게 큰 남자, 등 수많은 별종들을 모아 '쇼'를 준비하고 공격적으로 홍보도 했다.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사람들은 구름처럼 몰려들었고 단원들의 기이하고 신기한 모습에 열광하고 환호한다. 바넘의 쇼에 대한 소문은 순식간에 퍼졌고 관객석은 금세 매진됐다. 바넘의 쇼는 승승장구했고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가난한 집에 살던 바넘은 큰 저택으로 이사하게 된다.
3】실존 인물 바넘
영화 '위대한 쇼맨'은 과거 실존 인물이었던 'P.T.바넘'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그런데 영화 속 바넘은 꿈 많고 열정 넘치는 밝은 이미지이고 단원들과 가족들을 챙기는 인성 바른 사업가로 묘사되지만 실존 인물이었던 바넘은 달랐다. 실존 인물 바넘은 유명한 인종차별주의자였으며 여성, 장애인, 동물 학대 등 비윤리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대중들의 관심을 끌만한 일이라면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사기꾼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당시 80세였던 여성을 161세의 여성으로 홍보하였고, 나이가 더 들어 보이게 하기 위해 그녀의 이를 뽑았다. 또 당시 5세였던 아이에게 언어를 학습시켜 키가 작은 22살의 남성으로 홍보했다. 그리고 죽은 원숭이의 상반신에 연어의 몸통을 이어 붙여 인어라고 소개하고 전시하기도 하고 큰 인기를 누리던 점보 코끼리가 기차에 치여 죽자 점보 코끼리가 새끼를 구하려고 자기 몸을 던져 죽었다는 조작된 미담을 퍼트린 뒤 점보 코끼리의 가죽과 뼈를 박제해 순회 전시를 다녔다.
영화는 이러한 거짓과 사기를 일삼는 인물을 너무 미화해서 보여줬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4】위대한 쇼맨 솔직 감상평
위대한 쇼맨은 내가 군에 입대하기 전날 밤 마지막으로 봤던 영화라 더 기억에 남는다. 그날 밤의 감동과 여운이 아직도 생각난다. 이번 리뷰를 위해 다시 보면서도 역시 명작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첫 번째는 역시 음악이다. 노래 자체만 때어 놓고 봐도 훌륭했지만 적재적소에 자연스럽게 시작되는 스토리와 하나가 되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극중 상류층들의 만찬에서 소외된 단원들이 문을 박차고 들어가면서 나왔던 'This Is Me'는 온몸에 소름이 돋게 했다. 또 최고의 오페라 가수 제니가 부르는 'Never Enough'를 들을 때는 전율을 느꼈다. 그 외에도 The Greatest Show, From Now On 등 거의 모든 노래가 보는 내내 몸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둘째로는 시원시원한 진행이다. 주인공 바넘의 어린 시절부터의 신혼생활까지의 성장기를 노래 하나에 모두 담아낸다. 그 안에 그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 그의 꿈, 채리티와의 애틋함 등 모든 것이 빈틈없이 그리고 빠르게 담겨 있다. 또한 스토리의 진행이 어디 하나 막힘없이 자연스럽고 빠르게 이루어져서 보는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화려한 연출이다. 시원한 진행 속도에 화려한 연출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특히 '쇼'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특이한 단원들의 모습과 특징을 잘 살려서 보여줬고 뮤지컬 특유의 칼군무와 합창이 더해져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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